이번에 8살된 아들의 수면독립을 위해 선택한 벙커침대-
코로나때문에 입학이 미뤄지면서 아들방 만들어주는것도
덩달아 미뤄졌는데..
뭐라도 해야 코로나발 우울증에서 조금이라도
극복될까싶어 책상부터 들여놨어요.
책상만 들여도 학생방스러운 느낌이 생겼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매트리스는 기존에 쓰던게 있어서 저상으로 쓰고 있었는데
영 혼자 잘 기미가 안보여서ㅋ
프레임을 사야겠다 생각했네요.
심플한 프레임을 살까. 공간활용을 위해 서랍형침대를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벙커침대를 보게 되었는데 한눈에 뿅/

너무 예쁜데 고민되는 부분은,
저학년 지나면 계단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해지지 않을까..
활용도면에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매장에 가서 직접 보기라도 하자. 해서
근처 매장을 찾았는데..
아들은 보자마자 이건 내침대라며 ㅋㅋ
저도 직접 보니 마음이 더 굳혀지더라구요 ㅎㅎ

고민끝에 결정하게 된건 지금은 미드벙커로 사용하다
아이가 크면 1층침대로 변신이 가능하다는점!!

어른인 저도 이 나이에도 2층 침대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평생에 한번뿐인 8살을 위해 과감히 선택했어요 ㅎ
그레이컬러로 구입하느라 대기기간이 길었지만
그만큼 너무 예쁜 ^^

설치는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진행되어서 2시간 걸렸어요.
너무 고생하셔서 죄송스럽기까지..
작은 쇼핑백 안에 들어있던 과자선물 역시 센스만점 ㅎㅎ

외동이라서 굳이 수면독립을 빨리 시킬 생각은 없었지만,
이제 혼자 좀 편히 자고 싶기도 하고 ㅋㅋㅋ
과연 수면독립하는 날이 올까했는데,
침대 설치하자마자 방에서 나오질 않는걸 보니
곧 자유의 시간이 찾아올거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