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센스 12월호-김세아의 COZY HOUSE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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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COZY HOUSE

깍쟁이처럼 보이지만 자신을 내려놓은 듯 코믹한 포즈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울 줄 알고 브런치 메뉴를 좋아할 것 같지만 입맛, 손맛이 토종이다. 아이들을 영어유치원에 보낼 것 같지만 연년생 예나와 학준이는 자연유치원에서 숲과 자연을 벗 삼아 자란다. 알면 알수록 친근한 여자, 김세아의 보통 날.


 


 


팜므 파탈 여배우, ‘엄마’ 역(役)에 도전하다
화려한 외모로 남자를 조종하고 욕망을 숨기지 않는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의 ‘윤장화’, <강남엄마 따라잡기> 속 미모의 강남 엄마 ‘차혜주’. 맡는 역할마다 어쩜 저렇게 잘 어울리는지 실제 성격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녀에게 철저히 ‘속았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다니기는 기본, 차가 막힐 것 같은 날엔 택시로 이동한다. 남에게 미안한 소리를 못 하는 성격인 데다, 웃음이 나면 못 참고 호탕하게 웃어버린다. 남편을 잡고 살기는커녕 남편의 라이프스타일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김세아는 있는 옷들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기는데 남편은 한 가지 옷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입는 스타일. 잔소리를 하거나 못 입게 한 적이 없냐고 물으니 다행히 남편의 패션 센스가 좋은 편이란다. 결혼 후 줄곧 서울 생활을 하다가 용인으로 이사 온 지 3년. 공기 좋고 광교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와 전원생활을 하는 기분이 든다. 지난가을엔 아이들과 광교산에 올라 열심히 밤과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다.

서울 토박이 김세아도 아이들도 서울에 살았다면 몰랐을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5살 된 큰딸 예나가 유치원에서 ‘TV-OFF’ 포스터를 만들어 온 뒤로 거실에 TV 대신 그림을 놓았다. TV 시청 대신 책을 읽으라는 의도가 아니라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TV 없는 생활도 해보자는 의미다. 아이들의 엄마도, 아이를 위해 극성을 떠는 엄마 역도 이제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남매가 지금처럼 둘도 없는 사이로 자라기를 바라 초등학교에 갈 때까지는 이층침대를 쓰게 할 생각이다. 지금도 학준이는 1층, 예나는 2층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잠든다. 유아기에는 놀이공간을 연출하고 청소년기에는 심플한 단층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산 원목 침대 플렉사, 5세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상판 높이·각도 조절 책상과 발바닥이 땅에 닿게 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의자 모두 니스툴그로우 by 더월, 핑크와 그레이 컬러의 동물 패턴 침구 달앤스타일, 연핑크 컬러의 천연 벽지는 제일벽지.


출생부터 특별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를 맞는 ‘가정 출산’으로 태어난 예나와 학준이는 엄마의 특별한 출산 덕분인지 바르고 착하게 자랐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두 아이의 육아가 힘에 부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좀 컸다고 말도 잘 통하고 의지도 된다. “별것도 아닌 일로 다투다가도 금세 서로 이름을 부르며 찾아요. 집에선 누나가 동생을 보살피고 밖에선 동생이 누나를 보호하죠. 한 살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라고 예나 친구가 예나의 물건을 뺏으면 ‘그거 우리 누나 물건이야’ 하면서 받아온다니까요. 가르친 적도 없는데 둘이 아끼는 모습을 보면 재밌어요.”

아이 방에 영어 동화책이 있기에 당연히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줄 알았더니 영어보다는 창의력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자연 유치원’에 다닌단다. 자연환경 속에서 뛰놀며 두 달간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보고, 듣고, 체험하는 커리큘럼을 자랑한다고. 사람의 몸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각자 집에서 몸과 관련된 책을 모아 오고 사람의 몸을 그리고 만들면서 인체의 신비를 배운다. 한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그 분야에 대해 반 전문가가 된다는 예나는 사람이 숨을 쉴 때 폐가 부풀었다 줄었다 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



엄마가 집에 있는 날엔 아이들과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유치원에서 데려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노는 것은 정해진 코스. 예나가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계단을 오르자고 해 셋이 26층까지 걸어 올라간 적도 있다. 아이들을 무균 상태에서 키우듯 하는 요즘 엄마들과는 다르다. 책상에 앉아 배우는 게 있다면 풀과 나무를 만지고 흙장난을 하며 얻는 것도 있을 것이라는 그녀만의 철학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의 손발이 되어주기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봐주는 스타일이죠. 엄마가 조바심을 내면 아이도 불안해하거든요. 체험학습을 중시해 당일치기 여행도 자주 가요. 아이들이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해서 차 대신 KTX를 타고 여행을 가고 미술관, 글램핑장도 자주 가요.”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세상을 배운 덕에 5살 예나는 동물과도 금세 친구가 된다. 팔을 번쩍 들어 소에게 여물을 주고 말에게 당근을 먹일 줄 아는 똘똘한 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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