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윤군 초등학교 입학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간다.
1학년은 무조건 노는 학년이라 책상 같은건 사줄 생각도 없었는데, 생각 외로 이 녀석이 학교생활을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다가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도 완전 흥미를 가지고 집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급. 마음이 동~~하여 책상을 그냥 하루만에 즉시 구입.ㅋㅋㅋ
사실, 입학시즌에 주변에서 요즘 책상은 상판이 움직인다며,
컴프프로, 니스툴그로우 하길래 듣보잡 브랜드에 발음하기도 어려운 그런 책상들이 대체 뭐냐며
무슨 책상들이 그렇게 비싼거냐며... 투덜거리다가
난 3학년이나 되면 그때 제대로 된거 사줄거야~! 하고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는데..
우리 윤군의 요즘 이런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스러운(?) 모습에
돈이 문제냐며, 다른거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바~~~로 니스툴그로우 책상을 선택했다.
![](http://thewalll.cafe24.com/web/upload/NNEditor/20160530/DSC04545_shop1_130336.jpg)
사실 컴프프로와 니스툴그로우는 기능적으로 둘이 어떤 차이가 있어보이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착하고 지금 할인 행사도 해주는 니스툴그로우를 선택했다.
책상이 좋다고 해서 아이가 공부를 잘해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ㅋㅋㅋ
그저 그냥 우리 윤군이 이제
'엄마, 여긴 이제 내 공간이야.' 하며
이 곳에 앉아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심지어 여기서 밥도 먹겠다는 모습에
그것으로 이미 충분히 배부르고 만족스럽다.^^
이 책상은 수납이 없다는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기존 책상과 함께 썼던 서랍과 스탠드를 옆에 함께 배치하니 제법 괜찮네.
의자와 책상 높이를 아이의 키에 맞춰서 조절이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이고,
무엇보다 니스툴그로우의 의자는 아이의 발이 바닥에 닿은 채 앉을 수 있다는게
이 브랜드를 선택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아이의 발이 공중에 붕 떠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발이 땅에 딱 닿는 의자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아주 그럴싸한 카피에 그냥 선택.ㅋㅋ
저 높은 곳이 성인 책상 높이. 아직 한~참 자라야겠구나. 우리 아들.
그래, 너무 빨리 커버리지마.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까워.ㅠ
![](http://thewalll.cafe24.com/web/upload/NNEditor/20160530/DSC04563_shop1_130548.jpg)
원래 우리 윤군 책상이 저 컴퓨터 책상에 저 의자였다는.
맨날 허리 구부정하게 앉아서 발 공중에 춤추며 앉아있었는데.
이제 다시 내 책상이 나에게 돌아왔다...^^
우리 윤군 책읽을때 나도 옆에서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진작 이렇게 해줄걸 그랬나봐.
우리 윤군과 집 안에서 이렇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
출처: http://blog.naver.com/purity36/220715406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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